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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창업 전략> 안 되면 바꿔라!

작성일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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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한 점포의 업종전환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불황 탓에 생계형 창업자들이 리스크가 적은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신규 창업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재창업 비용으로 가맹점을 내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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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랄라참숯치킨 김해 주촌점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는 국내 1위 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참숯치킨이다. 30년 역사의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인 훌랄라치킨은 전국에 400여개 점포를 가진 브랜드다. 가맹점주 대부분은 생계형 창업자다. 특히, 올해 들어 신규 창업뿐 아니라 업종전환 창업으로 성공하는 가맹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쟁력


불황에 강한 스테디셀러 업종으로 맛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또 한 번의 숯불바비큐 치킨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훌랄라참숯치킨 경남 김해 주촌점은 순대집을 수년간 운영하던 중 매출 저조로 고민하다가 인터넷 검색 후 후라이드와 양념치킨보다 경쟁이 덜하고, 점주 본인이 원래 치킨 중 가장 좋아하던 음식인 숯불바비큐치킨 전문점을 창업하기로 결정했다.


브랜드를 찾다가 훌랄라참숯치킨이 역사가 30년 된 검증된 브랜드인 점과 마침 업종전환 창업을 지원하고 있어서 선택했다고 한다. 업종전환 후 현재 79.2㎡(약 24평) 규모의 매장에서 일평균 매출이 142만원선으로 약 두 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가져왔다. 점주는 몇 년 더 하다가 자녀에게 물려주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이 꿈이다.


훌랄라참숯치킨 강원도 평창 대화점은 부부가 송어횟집을 운영하던 중 매출 저조로 고민하다가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훌랄라참숯치킨을 알게 되고 맛이 너무 좋아서 업종 변경한 경우다. 현재 56.1㎡(약 17평) 규모 매장에 일평균 매출 160만원으로 지방 소도시에서 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순이익도 높아서 부부는 더욱 열심히 하여 내년쯤 점포 하나를 더 오픈하여 부부가 각각 한 개씩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부부는 “홀 매출과 배달 매출이 고루 일어나고 있고, 주중과 주말 매출도 큰 기복이 없어서 지금과 같은 매출이 몇 년간 지속된다면 다점포 창업으로 성공한 중산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훌랄라치킨의 업종전환 창업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훌랄라 가맹본부는 생계형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보다 좋은 조건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 불고 있는 숯불바비큐 붐을 타고 ‘다시 뛰는 훌랄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창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불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업종전환 창업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창업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창업수요자들이 대부분인데다가 트렌드 변화도 빠르기 때문에 많은 자금을 들이는 창업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창업 시장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저비용의 업종전환 창업이라도 해서 너무 쉽게 진입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창업 후  본사의 계속적인 지원 및 관리시스템도 살펴봐야 한다. 영세하고 경쟁력 없는 본사가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워 일단 가맹점 창업을 유도한 후 나 몰라라 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테이크아웃 위주로 판매하는 업종의 경우 동네 상권에 입점하더라도 유동 인구가 많은 점포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출처: 일요시사(https://www.ilyosisa.co.kr/mobile/article.html?no=24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