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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훌랄라 김병갑 회장 “가맹점과 상생 발전하여 글로벌 사회적 기업가 될 것”

작성일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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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b50548d86738f480219f185c522db0_1736929029_4583.jpg훌랄라 김병갑 회장.



[이넷뉴스] 훌랄라그룹은 13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창업 후 30년간 외식업 외길 인생으로 훌랄라그룹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김병갑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핵심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김 회장은 “지난 30년간은 중소기업으로서 국내외 척박한 외식업 창업환경에서 생존과 상생, 봉사의 시간이었다면, 향후 30년은 교육 및 문화와 사회적 공헌으로 글로벌 외식문화기업의 사회적 기업가(Social Entrepreneur)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공동체가 자부심을 느끼는 교육문화 기업을 지향하며,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여 그 과실을 전 세계 인류와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꿈이 허투루 들리지 않은 것은 지난 시간 김회장과 훌랄라가 걸어온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   


김병갑 회장은 창업 후 30년간 줄곧 현장에서 가맹점과 동고동락을 해온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외식 현장에서 일만 한다고 해서 닉네임이 워커홀릭으로 불린다. 그는 “가맹점 창업자 대부분이 생계형 창업자다. 그런데 외식업 창업 환경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져 왔다. 본사가 한 눈 파는 사이 공멸한다는 위기감으로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간 훌랄라는 ‘일대일 맞춤형 창업 상품’으로 가맹점과 상생하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이는 가맹점 창업 시부터 창업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데서 출발한다. 각자의 형편에 맞게 최대한 배려하고 지원함으로써 가맹점은 첫 출발이 가볍다.


그 후 가맹점은 생산 및 제조와 물류유통을 직영으로 하는 가맹본부의 ‘식재료 실시간 원팩 공급 시스템’에 의해 초보자도 큰 어려움이 없이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초기부터 많은 자금을 투자해 생산 및 제조, 물류, R&D, 교육 등 프랜차이즈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을 완비했는데, 그것이 현재 가맹점 창업 및 재교육과 식재료의 원활한 공급, 그리고 납품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돼 가맹점과 상생하고 고객에게는 보다 저렴한 외식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훌랄라는 사회적 공헌 활동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펼쳐왔다. 김 회장은 “훌랄라그룹은 이웃과 인류에 봉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훌랄라는 그동안 20여 년간 특히, 사회적 약자와 교육 문화 기관에 대한 기부를 많이 했다. 연간 수억 원 이상의 기부를 해왔는데, 이는 중소기업으로서는 매우 보기 드문 경우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에 대해 김병갑 회장은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듯이 기부도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 기업이 어렵다고 해서 형편이 나아질 때까지 기부를 멈추면, 사회적 약자는 더 힘들게 되고, 미래 성장 동력인 교육 및 문화도 쇠퇴한다. 기부의 핵심은 즉시성과 지속성인 것 같다”고 나름의 기부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병갑 회장은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인생시집인 <불꽃인생>을 출간하고, 계간문학 ‘문학과 예술’로부터 최우수 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감성경영으로 훌랄라는 더욱 더 외식문화기업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넷뉴스] https://www.en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