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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넘어 문화로" 훌랄라 김병갑 회장, 글로벌 혁신 기업의 길을 걷다
작성일 2025.05.02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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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넷뉴스] 30년 외식업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 기업인이 있다. 그의 이름은 김병갑, 그리고 그가 이끄는 기업은 바로 훌랄라그룹이다. 이제는 숯불 바비큐 치킨 브랜드로 유명한 훌랄라참숯치킨을 넘어, 고려통닭, 강정천하, 안심치킨, 피치타임, 홍춘천닭갈비부대찌개 등 각 치킨종류별 브랜드를 운영하며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병갑 회장이 꿈꾸는 미래는 분명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30년은 생존과 상생, 봉사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30년은 교육과 문화, 그리고 사회공헌을 통해 글로벌 외식문화기업의 혁신 기업가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훌랄라그룹의 가장 큰 강점은 치킨이라는 하나의 메뉴 카테고리 안에서도 다양한 조리 방식과 소비자 니즈에 따라 전문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전략은 단순히 브랜드를 여러 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군, 지역, 상권, 연령, 생활패턴에 따라 각각의 브랜드가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선 훌랄라참숯치킨은 참숯 직화 방식으로 조리된 바비큐 치킨을 주력으로 하며,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남성 고객층에게 두터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하고 깊은 풍미를 선호하는 고객층이 주요 타깃이다. 고려통닭은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옛날통닭 스타일로, 부모 세대와 MZ세대의 '할매니얼' 취향을 동시에 공략한다. 간단한 맥주집 창업 모델로도 적합해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인기다. 강정천하는 테이크아웃 중심의 닭강정 전문 브랜드로,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나 젊은 소비자층이 밀집한 지역에 최적화되어 있다. 한 끼 식사 또는 간식으로 소비되며 배달 효율도 뛰어나다. 안심치킨은 쌀파우더 튀김옷, 무항생제 닭,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웰빙 치킨 브랜드로, 가족 단위 소비자, 여성층,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피치타임은 치킨과 피자를 결합한 브랜드로, 외식 한 끼를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좋은 메뉴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테이블 중심 매장을 지향한다. 홍춘천닭갈비부대찌개는 치킨 외 브랜드지만, 치킨 가맹점주가 점심 특화 식사 브랜드로 함께 운영하기 좋은 모델로 연계되어 있다. 이처럼 브랜드 간 메뉴와 타깃이 명확히 분화되어 있어, 내부적으로 충돌이 없다. 오히려 한 가맹본부 안에서 다양한 창업 옵션을 제공하며, 예비 창업자와 기존 가맹점주에게 복수 브랜드 운영, 업종 변경, 매장 리뉴얼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훌랄라는 외식업계 내에서 ‘치킨 카테고리 플랫폼’이라는 독창적인 시장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김 회장은 창업 초기에 많은 자금을 생산, 제조, 물류, 교육, R&D 시스템에 투자해왔다. 이는 훌랄라가 현재의 ‘수직계열화된 원스탑 프랜차이즈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된 결정적 요인이었다. 훌랄라는 직접 운영하는 물류 시스템과 실시간 원팩 식자재 공급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의 운영 부담을 크게 줄였다. 창업자가 외식 경험이 없더라도 본사의 가이드에 따라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이유다. 식재료는 전국 어디든 당일 또는 익일 배송되며, 본사의 유통 효율화는 곧 가맹점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김 회장은 외식업 창업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가맹점 창업자의 80% 이상이 생계형 창업자임을 강조했다. 훌랄라 본사는 창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맹비 ▲인테리어 설계비 ▲감리비 ▲교육비 ▲개발비를 전액 면제하는 ‘5무 창업 정책’을 운영 중이며, 일부 브랜드는 최대 3천만 원 상당의 창업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 이후에도 ▲현장 밀착 컨설팅 ▲메뉴 리뉴얼 ▲마케팅 지원 ▲가맹점 재교육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가맹점의 매출 안정을 돕는다. 김 회장은 경영자로서의 책임을 넘어, 인류에 봉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훌랄라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한다. 훌랄라는 ▲8년째 이어지는 대학생 장학금 ▲결식아동·독거노인 도시락 지원 ▲장애인 시설 및 요한의집 등 복지시설 기부 ▲청년 및 여성 창업자 대상 창업지원금 ▲아프리카 남수단에 ‘훌랄라 축구학교’ 설립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우물 파기 사업 ▲친환경 포장재 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기부는 형편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일”이라며 기부의 즉시성과 지속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시집 『불꽃 인생』을 통해 인생의 굴곡과 희망,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았고, 해당 작품으로 최우수 시인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의 감성적 리더십은 외식 브랜드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훌랄라는 이미 미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 진출했으며, 캄보디아, 인도, 유럽 시장까지 글로벌 확장을 준비 중이다. “K-푸드의 핵심은 단지 맛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감성과 스토리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훌랄라의 미래는 단순한 치킨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플랫폼이다. 김병갑 회장의 진심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브랜드를 혁신하면서 세계로 이끌고 있다. 출처 : 이넷뉴스 https://www.en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