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훌랄라, 남수단에 ‘생명의 우물’ 기증… “치킨 한 마리가 만든 기적”
작성일 2025.06.18 22 |
---|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훌랄라(회장 김병갑)이 지난해 남수단에 설립한 ‘훌랄라 축구학교’에 이어, 최근 해당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한 ‘생명의 우물’ 설치를 지원하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훌랄라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남수단 수도 주바(Juba) 인근에 위치한 ‘퓨처스타즈 풋볼 아카데미(Future Stars Football Academy)’ 내에 축구학교를 설립했으며, 현재 약 400명의 청소년들이 등록해 있다. 그러나 훈련을 마친 이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극심한 가뭄과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식수를 구하기 위해 하루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훌랄라그룹은 축구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 식수용 우물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김병갑 회장은 “운동장에서 흘린 땀을 씻어줄 깨끗한 물조차 없는 현실은 교육 이전의 문제”라며 “훌랄라는 축구를 통한 꿈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한 물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생존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물은 축구학교 이외에도 마을 주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식수 시설로 조성되며, 향후 수백 수천 명의 주민들에게 생존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 중인 임흥세 감독은 “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프리카 최빈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지원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남수단 청소년들에게 존엄과 희망을 심어주는 행보”라고 전했다. 훌랄라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동사는 이미 아프리카 르완다와 아시아 캄보디아 등지에서 15년간 월드비전과 협력해 식수 및 위생 인프라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남수단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실천이다. 최순남 부사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생존과 교육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이들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며 “우리가 만든 한 마리 치킨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삶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훌랄라그룹은 훌랄라참숯치킨, 홍춘천닭갈비&부대찌개, 강정천하, 고려통닭 등 10여 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치킨을 팔지만 결국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선한 프랜차이즈 경영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출처 : 시민일보 https://m.siminilbo.co.kr/news/newsview.php?ncode=11602869158448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