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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랄라참숯치킨, 필리핀 1호점 앙헬레스에 오픈… K-푸드 해외 진출 본격화
작성일 2025.04.16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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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랄라참숯치킨’이 4월 11일 필리핀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 필리핀 1호점을 정식 오픈했다. 이 매장은 단순한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 그 이상이다. 훌랄라 그룹의 김병갑 회장이 지난 수년간 꿈꿔온 K-푸드 세계화 전략의 상징적 결실이자, K-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거점이다. 앙헬레스는 약 6km에 걸쳐 1,000여 개의 한국 관련 업소가 밀집한 동남아시아 대표 코리아타운. 김 회장은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를 오랜 시간 이어온 인물이다. “예전에 일본 도쿄와 미국 맨해튼에서 홍춘천치즈닭갈비가 대박을 쳤을 때, 이미 글로벌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필리핀 앙헬레스점은 그 연장선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입니다.” 그의 말에는 확신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앙헬레스점은 2층 단독 매장, 약 100평 규모로 오픈 당시부터 세심한 현지화 전략이 돋보였다. 한국의 전통 문양을 살린 인테리어, 숯불 직화구이 조리방식,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까지… 현지인들에게는 이색적이면서도 친숙한 새로운 맛집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임건영 점주는 10년 전 필리핀에 정착한 30대 청년 창업가다. “필리핀 사람들은 원래 바비큐 문화를 사랑합니다. 훌랄라의 조리 방식은 현지 입맛에 딱 맞아요. 저는 앙헬레스를 시작으로 K-푸드를 더 넓은 시장에 알리고 싶습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성공은 단순한 가맹 창업 그 이상, 문화 콘텐츠로서 K-푸드가 정착한 사례다. 김 회장은 “훌랄라는 단순히 치킨을 파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문화상품이며, 앙헬레스 1호점은 전 세계를 향한 교두보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랜차이즈는 실패를 먹고 자랍니다.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우리는 가능성을 봤습니다. 이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시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훌랄라는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도 활발히 계약을 진행 중이며,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외식 프랜차이즈는 그 자체로 문화 수출이며, 일자리 창출과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함께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이제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 한국인의 따뜻한 정서와 사랑방 문화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전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브랜드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무수한 실패와 도전, 그리고 뜨거운 신념이 필요하다. 김병갑 회장, 그의 이름이 담긴 훌랄라 브랜드는 지금 이 순간도 세계 곳곳에서 K-푸드의 불씨를 밝히고 있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사 https://www.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