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임건영 씨, 훌랄라그룹 김병갑 회장

숯불바비큐치킨 국내 대표 브랜드인 훌랄라참숯치킨이 필리핀에 가맹점을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가맹점은 한국 청년 창업가 임건영 씨(34세)가 내년 2월 말경 필리핀 앙헬레스 프렌드쉽 코리아타운 중심지에 약 330㎡(약 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임건영 씨는 “10년 전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으로 건너온 이후, 독립적인 사업 구상을 하며 한류와 K-푸드의 열풍 속에서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처음 접한 훌랄라참숯치킨의 독특한 소스 맛에 매료되었으며, 필리핀 현지인들이 숯불구이를 선호한다는 점도 브랜드 선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씨는 “앙헬레스 지역은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로, 이곳에서 정통 코리안 바비큐 치킨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만들겠다”며 “장기적으로 필리핀 전역에 10개 이상의 지점을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시장 확장이 잠시 멈췄던 훌랄라 가맹본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이전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훌랄라 브랜드의 돌풍을 일으켰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글로벌 시장 재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훌랄라그룹 김병갑 회장은 “훌랄라숯불바베큐치킨은 재작년 코로나19 와중에서도 베트남과 인도에서 오픈한 점포가 대박을 쳤고, 코로나19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자 최근 베트남과 인도 지역 10여 군데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필리핀 진출이 동남아시아 전체로 점포를 확산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진출에 끊임없이 도전해서 미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시장에 K-푸드, K-프랜차이즈를 당당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를 하고, 향후 10년 내 글로벌 브랜드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n.news.naver.com/article/144/0001009355?sid=101